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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 조행기

천안 천동 낚시터에서 동동 채비와 얼레벌레 채비로 어쩌다 보니 붕어 100수

by 달리는 행복열차 2022. 6. 3.

천안 천동 낚시터에서 동동 채비와 얼레벌레 채비로 어쩌다 보니 붕어 100수

 

 

 

야간 일을 마치고 오늘도 천동 낚시터로 낚시를 하러 갑니다.

불면증이 있어 잠을 잘 못자기 때문에 뒹굴뒹굴 괴로워하기보다 낚시를 하는 게 행복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오늘도 독탕을 하나봅니다.

오늘까지 흐리다고 했는데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햇볕이 안 들어와 좋네요.

 

●낚시한 곳 소개

▷장소: 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위치한 천동 낚시터

▷입어료: 15,000원 

▷이용 시간:12월~2월까지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3월~11월은 24시간 운영됩니다.

▷주차: 관리실 앞과 낚시터 옆길로 들어가서 있는 작은 공간 포함 20여 대 주차 가능합니다.

▷식사: 취사가 가능한 곳으로 준비해와서 드셔도 됩니다.

관리실에서는 끓인 라면만 판매합니다.(공깃밥은 있을 때 있고 없을 때 있으니 물어보세요)

 

 

오늘은 지인이 낚시를 당분간 하지 않는다 해서 보관하기로 한 낚싯대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사용한 장비
▷낚싯대:바낙스 무궁 도조 3.2칸 쌍포
▷받침대:KC안테나 받침대
▷채비:동동 채비, 얼레벌레 채비
▷원줄:동동 채비-파로 슈퍼 울트라 카본 5호, 얼레벌레 채비-명인 나일론 5호  
▷목줄:동동 채비-본드사 630D 10cm 12cm, 얼레벌레 채비-버클리 슈퍼에너지 나일론 2호 17cm 25cm
▷찌:공장찌 백지1 40cm 3.7g
▷바늘:해동조구 무미늘 금침 5호

●찌맞춤

동동 채비 찌맞춤은 2.14g 유동 봉돌을 넣고 0.41g 핀도래 달아서 2.55g 만들고 나머지 1.2g은 찌다리에 편납을 감아서 캐미 끝 수면 일치로 맞춰준 후 바늘 달고 낚시를 진행합니다.

 

얼레벌레 채비 찌맞춤은 바늘까지 모두 달고 고리봉돌 3.8g을 깎아서 찌탑 1마디 노출로 맞춰준 후 2마디 노출로 낚시를 진행합니다.

 

2마디 노출은 목줄의 휨강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얼레벌레 채비를 사용하다 보면 찌를 조금 더 올리거나 내려도 노출된 찌탑의 마디가 변화가 없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목줄의 휨강도에 영향을 받는 구간에 들어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얼레벌레 채비를 사용할 때는 위에서부터 내리면서 원하는 마디수를 내놓을지 아래에서부터 올리면서 원하는 마디수를 내놓을지 잘 선택해서 해야 합니다.(방식에 따라 입질 패턴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끼

아쿠아텍2 200cc+ 삼색 어분 150cc+ 보리 150cc+ 새우 4000 50cc를 잘 섞어준 후 물 300cc를 넣고 물기가 골고루 배이도록 섞어주고 20분간 숙성 후 사용합니다.

 

관리실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기록 갱신입니다.

동동 채비를 먼저 투척했는데 얼레벌레 채비 떡밥을 다는 중에 찌가 천천히 올라오더니 옆으로 움직여 챔질 했더니 월척이 나왔고 얼레벌레 채비를 투척했는데 위에서 받아먹어서 쉭 끌고 가는걸 챔질 했는데 월척 두 마리가 한 번에 나옵니다.

 

습관처럼 경품을 하고 있어 입어료를  2만 원 내고 있는데 2분 만에 경품 획득이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끝낸 게 7분이었는데.....

 

 

낚시 중간에 동동 채비 랜딩 중 팅해서 찌가 기둥을 때리면서 찌탑이 부러집니다.

동일 찌를 구비중이라 바로 바꿔 끼고 바늘 빼고 찌맞춤을 확인하니 캐미 끝 수면 일치가 돼서 다시 바늘 달고 낚시를 합니다.

 

붕어가 잘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크게 상심할 뻔했습니다.

 

 

12시 25분에 라면을 주문하고 올라와서 라면을 먹습니다.

라면 맛집!!!

라면을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드니 뜨거워 죽을 거 같아 자리를 관리실 앞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그냥 두고 소좌대와 낚싯대 등 낚시할 때 필요한 것만 들고 옵니다.

 

 

야생 들고양이도 따라왔네요.

준척(7치-21cm) 미만의 치어가 나오면 고양이에게 줍니다.

천동 낚시터에는 6마리의 들고양이가 있습니다.

6마리가 모두 형제인데 요놈만 잘 먹지를 못해 작습니다.

다른 놈들은 안 챙겨주고 이놈만 챙겨 줍니다.

치어 물고 가다가 형제 고양이한테 줘 터지고 붕어 뺏기고 다시 오고 또 주면 또 들고 가다가 뺏기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삐꾸라고 부르는데 삐꾸야 하고 부르면 쳐다봅니다.

 

 

 

오후에도 입질이 난리도 아닙니다.

올리고 끌고 가고......

 

오전부터 랜딩 중 팅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얼레벌레 채비에서 많이 팅합니다.

긴 목줄 2cm 더 길게 한 게 원인인가 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오늘은 붕어가 잘 나오니 낚시에 집중~!!!

 

 

오늘 대박 조과입니다.

100수 찍겠는데 생각만 했는데 106마리를 잡았습니다.

천동 낚시터에서 미끼를 한 번만 만들어 100마리를 잡은 게 오늘 처음이네요.

25cm 정도의 향어 치어 빼고는 105마리가 모두 붕어입니다.

 

아무리 손맛터라고 하지만 오전 8시에 낚시를 시작해 오후 6시 30분까지 총 10시간 30분 낚시해 100수면 대박입니다.

 

천동 낚시터 첫 100수에 경품 획득 2분 컷... 

오늘 두 가지 기록을 세웠네요.

 

 

수건에 붕어 점액이 많이 묻어 빨아서 차에 널어둡니다.

다른 소품들도 지저분해진 것이 많아 물 뿌리고 세척을 해둡니다.

 

내일을 위해~!

 

즐거운 낚시가 모두 끝나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쉬기 위해 서둘러 마무리합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괴로움을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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