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이 아름다운 곳 천동 낚시터에서의 붕어낚시

배꽃이 아름다운 곳 천동 낚시터에서의 붕어낚시

 

 

천동 낚시터는 배밭 중간에 있는 낚시터라 봄이면 이화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향도 진했는데 올해는 향은 진하지는 않네요.

 

동생이 배꽃을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일 있어서 이번 낚시에는 동행하지 못했네요
오늘은 매제와 둘이 낚시를 하게 됐습니다.

낚시한 곳
▷장소: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위치한 천동 낚시터
▷입어료:15,000원
▷이용 시간:12월~2월까지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3월~11월은 24시간 운영됩니다.
▷주차:관리실과 낚시터 옆길로 들어가서 작은 공간 포함 20여 대 주차 가능합니다.
▷식사:취사가 가능한 곳이며 관리실에서 끓인 라면만 3,000원에 판매합니다.

사용한 장비
▷낚시대:은성사 신수정 3.2칸 쌍포->설화수 스폐샬 2.8칸 쌍포->은성사 NT대물 2.6칸 쌍포->천년지기 레전드 2.4칸 쌍포->바낙스 PC 2.0칸 쌍포->PC수초 1.4칸 쌍포로 순차적으로 줄여서 사용했습니다.
▷받침대:KC안테나 받침대
▷채비:신수정-엘레벌레채비, 설화수-스위벨채비, NT대물- 사슬채비(오내리), 천년지기-얼레벌레채비, PC수초-다분할유동스위벨채비
▷원줄:버클리 슈퍼에너지 나일론 3호, 뭉크로스 카본 4호
▷목줄:버클리 슈퍼에너지 나일론 2호, 본드사630D, 명인 나일론 2호
▷찌:공장찌 2.5g~4g
▷바늘:해동조구 무미늘 금침 5호

찌맞춤
얼레벌레채비는 바늘까지 결속 후 1마디 노출로 맞춰주고 2마디 노출로 낚시를 진행했고 스위벨 채비는 바늘 없이 1마디 노출로 맞추고 0.03g 오링 하나로 딸깍 맞춤해준 후 0.03 오링 2개를 더 넣어줬습니다.
사슬 채비는 캐미 중간 노출로 맞춰주고 가지바늘을 달아서 1마디 노출시켜 낚시를 진행했고 다분할 유동 스위벨은 하나는 바늘을 달은 상태로 1마디 노출로 맞추고 2마디 노출로 나오는 얼레방식으로 맞추고 하나는 바늘 없이 1마디 노출로 맞추고 바늘 달고 2마디 노출 후 낚시를 진행하는 긴 목줄 바닥 채비로 운영했습니다.

미끼
아쿠아텍2 100cc+에코스페샬 100cc+보리 100cc+새우4000 25cc를 잘 섞어준 후 물 175cc를 넣고 섞어준 후 10분간 숙성 후 사용합니다.

 

채비를 세팅하고 미끼를 만들고 관리실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천천히 낚시를 시작합니다.
매제는 오전에 일이 있어서 볼일 보고 들어온다고 해서 먼저 시작한건데.....

역시 낚시에는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지난번에 활성도가 너무 좋고 입질이 좋아 오늘도 그럴 거라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를 않네요.

8시 6분에 낚시를 시작해 8시 39분에 4마리를 잡고 10시까지 한 마리 더 잡아 5마리 잡는데 그쳤네요.
낚싯대를 교체해야 할 것 같아서 스위벨 채비로 바꿨는데 30분간 양쪽에 입질이 표현이 안되네요.

미끼도 다른 배합으로 조금 만들어서 변형을 줘봤지만 2.6칸대 까지는 입질 표현이 안됩니다.
손맛터에서 입질을 안 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죠.

안되면 쉬야죠.
매제 올 때까지 주변에 배꽃을 둘러보러 다녔네요.
주변에 개나리도 피어있고 이름 모를 들꽃도 많이 피었네요.

10시 30분이 조금 넘어 매제가 도착했네요.
주력 채비인 4.0칸대로 잘 잡아냅니다.
팔이 안 좋아 저는 4.0칸을 쓰기가 어려워 더 줄여보기로 합니다.

11시 50분까지 4마리가 나와주네요.
일명 숙제는 다 끝냈는데 입질을 자주 못 받는 게 아쉬워서 관리실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강아지와 조금 놀아줍니다.

개똥이와 개똥이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데 사진처럼 사람에게도 발을 올려서 상처가 날 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손맛이라도 묵직하게 보고자 1.4칸까지 내려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생각지도 않게 폭풍 입질이 쏟아집니다.

끈적하게 찌를 올리기도 하고 스르륵 끌고 가기도 하고 조금 쉬고 12시 20분에 시작해서 미끼를 모두 사용한 3시 10분까지 3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35마리가 나와줍니다.

매제도 경품 숙제는 끝낸 상황이라 미끼 떨어지자마자 미련 없이 경품 받고 집으로 갔네요

경품이 지난번부터 조금 추가가 됐습니다.
관리실내에 있는 어분 중 1개를 받거나 주방세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용물을 확인 안 해봐서 이번에 확인하고 세제가 쓸만한 것 같아 세제를 받아갑니다.

오늘은 7시간 동안 44마리를 잡았네요.

낚시는 고집도 있어야 잘하지만 조금은 우유부단한 것도 나름 좋을 거 같네요.
입질 못 받을 때 고집부리기보다는 변형을 주니 재밌는 낚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