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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 조행기

원봉돌(외봉돌) 채비와 스위벨 채비로 동생과 함께 폭우가 내리는 천동 낚시터에서 붕어 낚시

by 달리는 행복열차 2022. 6. 29.

원봉돌(외봉돌) 채비와 스위벨 채비로 동생과 함께 폭우가 내리는 천동 낚시터에서 붕어 낚시

 

 

연속 3일간 비 예보가 있었지만 어제는 비가 오지 않았고 오전 중에도 비가 오지 않아 동생과 함께 천동 낚시터로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사실 저는 비가 오기를 바라며 갔습니다.

비 오는 날 낚시를 정말 좋아합니다.

 

 

천동 낚시터에 도착하니 하늘에 먹구름이 장난 아니게 몰려옵니다.

비가 올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관리실 아래에 자리를 잡고 낚시할 준비를 합니다.

 

●낚시한 곳 소개

 

 

▷장소: 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위치한 천동 낚시터

▷입어료: 15,000원 

▷이용 시간:12월~2월까지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3월~11월은 24시간 운영됩니다.

▷주차: 관리실 앞과 낚시터 옆길로 들어가서 있는 작은 공간 포함 20여 대 주차 가능합니다.

▷식사: 취사가 가능한 곳으로 준비해와서 드셔도 됩니다.

관리실에서는 끓인 라면만 판매합니다.(공깃밥은 있을 때 있고 없을 때 있으니 물어보세요)

 

 

●미끼

아쿠아 블루 200cc+곰표 해초 어분 100cc를 넣고 섞어준 후 물 175cc를 넣고 물기가 잘 스며들도록 저어준 후 10분간 숙성시켜서 사용합니다.

 

 

오늘은 원래 장독대 3.2칸 하고 제왕 3.1칸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대를 펴고 미끼를 달아 던진 제왕 3.1칸에 잉어가 큰 게 걸리더니 제압하는 과정에서 "빡" 소리와 함께 초릿대부터 4번대가 부러졌네요.

제압을 무리하게 한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낚싯대에 상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긴 낚싯대를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중국산 낚싯대 강호고인을 꺼냅니다.

 

●사용한 장비
▷낚시대:중국산 낚싯대 강호고인 3.5칸대 쌍포
▷받침대:용성 3절 받침대
▷채비:원봉돌, 스위벨 채비
▷원줄:명인 나일론 3호 
▷목줄:본드사 630D
▷찌:공장찌 레드 55cm 4g
▷바늘:붕어 바늘 5호

●찌맞춤

원봉돌 채비 찌맞춤은 찌탑 2마디 노출로 맞추고 오링 0.03g 하나와 0.0075g 하나를 넣어서 캐미꽃이 딸깍을 만들어 사용합니다.(사실 봉돌을 너무 깎아서 2마디 노출된 것을 오링으로 가라앉힌 겁니다.)

 

스위벨 채비 찌맞춤은 찌탑 1마디 노출로 맞추고 오링 0.025g을 넣어서 캐미꽃이 딸깍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낚싯대를 부러트리고 다시 준비를 한 후 동생과 함께 관리실로 가서 입어료를 내고 커피를 한잔씩 합니다.

시작부터 낚싯대가 부러져 의욕이 꺾이긴 했지만 이왕 시작하는 거 열심히 하기로 합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오전 낚시는 망했나 봅니다.

입질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옆에서 동생은 잘 잡고 있는데 말입니다.동생은 요즘 얼레벌레 채비를 배워서 사용중입니다.

 

 

 

비가 오다가 말다가 또 오다가 말다가를 반복하고 있네요.움직임 없는 지만 바라보다가 어느덧 점심시간이 됐네요. 

 

오늘도 점심은 라면 맛집 천동 낚시터의 라면입니다. ㅎㅎ

저도 좋아하지만 동생은 더 좋아합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하고 조금 쉬다가 내려와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웬일인지 입질이 제법 좋아졌습니다.

특히 원봉돌의 찌 올림이 부드럽게 몸통은 못 찍어도 4~6마디를 올려줍니다.

기분이 좋아지는데 동생은 조금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는 듯하네요.

동생과 항상 서로 하는 말을 해줍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땐 견디셔~"

 

 

조금씩 내리던 비가 장대비로 바뀌더니 앉은자리로 몰아칩니다.

동생은 뒤로 물러나 앉고 저는 비를 맞고 낚시를 합니다.

입질이 계속 들어와서 뒤로 물러설 수가 없었네요.

 

 

그렇게 장대비가 계속 쏟아지는 때에 찌 올림과 찌끌림 모두 깔끔하게 계속 나옵니다.

랜딩 하는 과정에서 "팅"하는 것들이 많아 얼굴을 본 붕어의 마릿수는 얼마 안 되지만 입질은 끝내주게 봤습니다.

 

 

동생은 오전에 붕어 얼굴을 많이 보고 저는 오후에 많이 봤습니다.

동생이 낚시를 배운 지 이제 1년 2개월 됐는데 잡는 건 정말 잘합니다.

체구가 작다 보니 힘에 부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60cm 정도의 잉어는 거뜬히 꺼냅니다.

 

낚시를 잘하는 동생!!

그냥 자랑하고 싶네요. ㅎㅎ

 

오늘의 즐거웠던 낚시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가면 낚싯대를 모두 꺼내 세척하고 닦아서 부러지는 일이 없도록 준비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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