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 처서

1년의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 처서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열네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50도이며 입추로부터 15일이 지난 후로 8월 19일~23일 사이에 있는 날로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기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모기와 파리 등의 벌레의 성화도 줄어드는 시기가 됩니다.

처서의 유래

처서는 더위를 내보낸다는 말에서 유래가 된것으로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이 기재된 후 여러 역사서에 기록되어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초 이순지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 등 여러 문헌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나오는 절기는 주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차이가 있습니다.

처서는 농번기 중에 가장 한가한 시기로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처서의 풍속

처서에는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아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합니다.
여름 동안 장마나 습기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도 처서 무렵에 하게 됩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여 흉작을 면치 못한다고 영남, 호남.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