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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년의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 백로

by 달리는 행복열차 2021. 12. 29.


1년의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 백로



백로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열다섯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65도이며 처서로 부터 15일이 지난 후로 9월 4일~8일 사이에 있는 날로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켜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시기입니다.

백로의 유래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 시기에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것에서 유래가 된 것입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이 기재된 후 여러 역사서에 기록되어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초 이순지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 등 여러 문헌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나오는 절기는 주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차이가 있습니다.

백로는 5일 단위로 3 후로 구분되는데 초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고 말후에는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백로에는 우리나라의 장마가 완전히 걷히고 맑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어쩌다 남쪽에서 태풍이 발생해 곡식을 넘어트리기도 하고 해일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백로의 풍속

백로가 음력 7월 중에 들면 전라남도와 제주도에서는 오이가 잘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백로에 날씨가 잔잔하지 않으면 오이가 모두 썩는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늘인다"라고 하며 풍년의 징후로 판단했습니다.

백로 무렵이면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일손을 잠시 쉬는 시기인데 이때 시집 온 신부가 친정의 부모님을 뵈러 가는 근친(覲親)을 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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