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24개 절기 중 네 번째 절기 춘분

1년의 24개 절기 중 네 번째 절기 춘분

춘분은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0도인 날로 경칩으로부터 15일이 지난 후로 3월 19일~23일 사이에 있는 날로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입니다.
과거에는 춘분의 날씨를 보아 한 해의 농사가 풍년이 들지 아닌지 가뭄이 올지 아닌지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추분으로부터 반년째 되는 날로 북반구에서 태양의 황도와 적도의 교차점이 춘분점이 됩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더위가 시작되는 날로 제비가 날아오는 시기입니다.
농촌에서 봄 보리를 갈고 들나물을 캐어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습니다.

춘분의 유래

춘분은 태양의 궤도가 0도인 춘분점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북반구는 밤보다 낮이 길어지고 남반구는 낮보다 밤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이 기재된 후 여러 역사서에 기록되어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초 이순지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 등 여러 문헌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나오는 절기는 주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차이가 있습니다.

춘분은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에는 남쪽에서 제비가 날아오고 중후에는 우레 소리가 들리며 말후에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번개 치기 시작합니다.

춘분의 풍속

조선 영조 때의 유중림이 펴낸 (증보산림경제)에 유중림이 추가한 내용인 "증보사시찬요"에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며 해가 뜰 때 동쪽에 푸른 구름이 있으면 보리 풍년이 들고 날이 맑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고 합니다.
춘분에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것이 한 해 농사에 도움이 된다고 예측해 준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춘분에는 지천으로 자라나는 봄나물을 뜯어먹거나 지역별로 봄에 맞는 음식을 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