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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년의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소만

by 달리는 행복열차 2021. 12. 27.

1년의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소만


소만은 입하와 망종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여덟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60도이며 입하로 부터 15일이 지난 후로 5월 19일~23일 사이에 있는 날로 이른 모내기에 들어가기도 하고 보리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소만을 기점으로 햇볕이 강해지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소만의 유래

소만은 만물이 자라서 세상을 가득 채운다는 말에서 유래가 된것입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이 기재된 후 여러 역사서에 기록되어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초 이순지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 등 여러 문헌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나오는 절기는 주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차이가 있습니다.

소만은 5일 단위로 3 후로 구분되는데 초후에는 씀바귀가 줄기를 키우고 중후에는 봄나물인 냉이가 말라죽으며 말후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합니다.

과거 소만 무렵은 보리 수확이 되지 않아 먹을 것이 없어 수확되는 보리를 기다리다가 굶어 죽는다고 해서 "보릿고개"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소만의 풍속


비가 내린 후 올라오는 죽순을 데쳐서 먹기도 하고 개똥쑥으로 쑥국을 끓여 먹기도 했습니다.
보리를 수확하면 갓 수확한 보리로 햇 보리밥을 해 먹기도 했습니다.

소만 무렵의 날씨는 변화가 심해 여름의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도 삽시간에 비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시대상으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기 때문에 그 시절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도 할 수 없을 만한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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